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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한방약초 축제에 수입약초 판매 '충격'

산청군이 막대한 예산을 들여 약초 재배농가 소득 증대와 약초 산업을 홍보하기 위해 지난 5월에 개최한 산청 한방약초 축제에서 수입 약초가 판매됐다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산청군 의회 행정사무 감사를 통해 한방약초 사업단감사에서 밝혀졌다.

이번 감사에서 심재화 의원 등 군 의회 의원들은 "지난 5월 열린 제9회 한방약초 축제 때 일부 약초 판매업체에서 수입 약초를 판매한 사실을 집행부에서 알고 있느냐"라고 따져 물었다.

또 군 의원들은 "산청한방 약초축제 때 수입 약초가 판매됐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이러한 문제의 업체에 대해서는 군에서 강하게 페널티를 적용해 약초축제 때 약초를 판매하지 못하도록 약초 판매 점포 폐쇄 등 강력하게 조치를 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또한 이번 감사에서 의원들은 "이번에 치러진 축제 기간이 너무 길어 주민들로부터 원성의 목소리가 높았으며, 축제를 찾아 온 관람객 수도 너무나 부풀려지는 등 많은 문제점이 지적됐다"라며 "축제 때 지적된 문제점들을 보완해 내년도에는 축제가 잘 치를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일부 약초 판매업체에서 축제 초기에 수입 약초를 판매하는 것을 적발해 약초를 판매하지 못하도록 조치했으며, 농산물품질관리원 경남지원에 원산지 표시 위반으로 신고해 처리 하겠다"라고 말했다.

산청한방 약초축제는 군내 약초재배 농가소득을 위해 지역에서 재배 생산된 한방 약초로써,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관광객을 유치해 볼거리를 제공하며 축제를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