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농업기술원이 경남도내 우수 벤처농산물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추진한 우수벤처농산품 해외마케팅 전략이 큰 성과를 거두면서 해외 수출의 활로를 개척하는데 ‘일등공신’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도농기원은 지난 6월 30일부터 일주일간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 가졌던 경남도내 우수벤처농산품 해외마케팅에서 참여업체들의 인지도 향상은 물론 현장판매와 수출계약에서도 큰 성과를 올렸다고 12일 밝혔다.
도농기원 최복경 기술지원국장을 단장으로 한 이번 우수 벤처농산품 해외마케팅에는 도내 12개 벤처농업 업체가 참여 해 싱가포르 썬텍 시티백화점에서 현장 판촉행사를 가졌고, 싱가포르 오차드호텔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웨스틴 호텔에서 각각 한 번씩의 수출상담회를 가졌다.
지난 6월 30일부터 7월 8일까지 10일간 진행된 현장 판촉행사를 통해 총 860만원의 판매실적을 올렸고, 수출 상담에서는 8개 업체로부터 262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성사 시켰다.
함양 명가원(대표 정천상)의 다래와인 등 4개 품목은 싱가포르 이레스사와 와인판매 파트너가 되기로 합의하고, 우선 이번 주 중으로 1만 달러어치의 물량을 수출 한 후 소비자 반응에 따라 물량을 늘여 나가기로 했다.
또 딸기품목으로 참가한 진주 수곡의 알찬영농조합법인(대표 이병호)은 싱가포르 반 춘(Ban Choon)사와 100만 달러 수출키로 계약했고, 딸기가 본격 생산되는 11월경에 현지를 방문해 생산과정과 선별 등의 과정을 견학 한 후 수확기간 동안 수출을 하기로 계약했다. 이와 함께 말레이시아에도 15만 달러의 수출 계약도 함께 체결했다.
이 밖에도 현지 소비자 반응이 좋았던 알로에겔 등 알로에 가공품도 상담을 통해 51만5000달러의 수출계약을 성사시켰으며, 죽염제품과 녹차류 등은 말레이시아 바이어가 7월 하순께 경남을 직접 방문한 후, 정식 계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하는 등 행사 기간 내내 판매와 수출 계약 체결이 이뤄졌다.
한편 도농기원 최복경 기술지원국장은 "이번 우수벤처 농산물 해외시장 상담활동을 통해 도내에서 생산되고 있는 벤처농산품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성과의 바탕으로 앞으로 도내 우수벤처 농산품의 해외시장 수출을 확대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