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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양파농가, 과다출하에 따른 가격하락 '울상'

창녕양파가 본격적인 수확기에 지난해와 비슷한 가격을 유지하며 호조세를 보였으나 최근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져 재배농민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9일 창녕군농업기술센터와 양파 재배농가들에 따르면 본격적인 수확기 때인 지난 5월초 양파가격 경우 상인들이 몰려들면서 밭떼기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가격도 1망(20㎏)당 1만2000원에 거래가 됐다는 것이다.

수확이 마무리된 현재 양파 가격은 1망(20㎏)당 6500~7000원으로 큰 폭으로 두 달 사이 절반가격으로 뚝 떨어졌다.

수확기 때 양파 가격이 호조를 보였던 것은 전국 최대의 양파 생산지인 전남 무안지역이 가뭄으로 작황이 크게 부진했고, 조생종 양파의 수확량이 적었기 때문이며, 본격적인 수확이 이뤄지면서 상인들이 창녕지역으로 몰려들었기 때문에 가격이 올랐지만 이후 양파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은 재배농가들의 홍수 출하가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양파 재배농가들은 "양파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졌을 때 일수록 과다출하를 농가들이 조절해 나가면 지금보다는 가격이 낳아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