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종가음식 대중화에 본격 나섰다.
9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여성개발원, 대구경북연구원과 함께 도내 문중별로 종부의 내림솜씨로만 전수돼 온 종가음식을 대중화하고 창업아이템으로 개발하기 위해 '전통 종가음식 창업컨설팅' 사업을 펼친다.
이는 산업화와 종손ㆍ종부의 고령화로 종가문화가 급격히 소멸함에 따라 종가음식을 보존하고 현대화 해 경북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키워내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경북여성개발원 주관으로 교육생 47명을 모집해 지난 8일부터 종가음식 창업교육에 나섰다.
교육생은 자기 문중의 음식을 알리려는 종부, 전통음식 및 종가음식 창업 희망자, 한식조리사 자격증 소지자 등이고 오는 9월 16일까지 수요일마다 모두 60시간에 걸쳐 이론과 실습 교육을 한다.
특히 교육 내용은 단순히 종가음식 조리법을 가르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종가 문화, 종부의 삶, 반가음식 등에 대한 이해를 함께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를 보면 '종가란 무엇인가', 종가음식 예법과 상차림, 종가음식 명품화 전략, 종가의 제수음식과 술, 종가문화 탐방, 창업 컨설팅, 창업성공사례 견학, 종가음식 신메뉴 경진대회 등 다양하다.
게다가 이번 교육과정에서 종부가 직접 공개하는 문중별 대표 음식 조리법은 표준 메뉴로 개발해 상품화할 계획이다.
경북여성정책개발원 관계자는 "우리의 전통음식이 최근 웰빙 자연식으로 인식돼 세계에서 각광받고 있음에도 실제 종가음식은 종부를 통해서만 대대로 내려오다 보니 지금은 요리법 전수자를 찾지 못해 그 명맥이 끊어질 위기에 처한 경우도 많다"며 "따라서 종가음식 대중화와 창업 교육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