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일선 학교에 음식재료를 납품하는 업체가 예고 없이 재료 납품을 중단하는 바람에 일부 학교에서 급식에 차질을 빚었다.
7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부산시내 초.중.고 직영 급식소에 음식재료를 납품하는 A 회사가 이날 오전 갑자기 음식재료 공급을 중단했다.
이 회사는 부산시내 495개 학교 직영 급식소 가운데 109곳에 음식재료를 납품하는 최대 규모의 음식재료 공급업체다.
사전 통보 없이 음식재료 납품이 중단되자 일선 학교에서는 긴급하게 식단을 변경해 남아 있던 재료와 다른 업체에 연락해 모자라는 음식재료를 공급받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교육청 관계자는 "일선 학교 급식 담당자들이 갑자기 전화를 걸어와 음식재료 납품 중단사실을 알았다"면서 "일선 학교에서 약간의 혼란은 있었지만, 급식은 제대로 이뤄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청은 정확한 납품 중단이유를 파악하기 위해 해당 업체와 연락을 취하고 있지만, 아직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교육청은 "방학 시작까지 10여 일이 남았기 때문에 과거 입찰에 참여했던 업체들로부터 임시로 음식재료를 공급받아 급식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