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이 전국 최초로 수박 자조금 단체를 결성해 수박산업의 체질강화에 나서는 한편, 농산물전문유통회사인 토요애 유통(주)의 경영체계 내실화를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했다.
군은 2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자조금 가입신청 농가 300명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설명회를 개최해, 올 11월 30일까지 토요애 브랜드 전략의 토대라 할 수 있는 수박의 산지 공급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이를 위해 우선 자발적인 참여 농업인을 대상으로 농정을 이끌어갈 핵심 리더로 육성하고 자조금 단체의 대표성과 전문성 확보를 위해 조직화된 농가들의 참여를 통한 책임과 권리를 분담하여 생산자 중심의 자율적 체질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수박 자조금은 생산자 중심으로 자율적 수급조절 기능을 강화하여 의령군 수박산업 체질을 튼튼히 하는데 목적이 있다.
사업 주체는 농업인이며 1980년대에 조직된 소규모 마을단위 작목반으로는 급변하는 유통시장 환경에 전략적으로 대처하기에 한계가 있어 3개 조직의 영농조합법인으로 재편성해 유통형으로 체질을 개선한다.
또 군 단위의 규모화 된 수박 자조금 단체를 전국 최초로 결성하게 된다.
군은 농산물 시장개방화 등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는 농촌 현실에서 산지 유통의 해묵은 과제를 농업인과 함께 해법을 찾아, 앞서가는 농정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의령수박은 연간 1200여 농가에서 3만2000톤을 생산, 약 400억 원 규모로 전국 시설수박 3대 주산지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