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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취재부 대담 - 정기호 영광군수

전남 서북부에 위치하여 전라남도 첫 관문 역할을 하는 영광군은 인구 5만8000여명에 면적이 473.6㎢로 전남의 3.9%를 차지하고 있다.

넓은 평야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농산물과 칠산바다의 풍부한 수산물, 그리고 유서 깊은 종교와 전통문화, 아름다운 풍광이 어우러져 어느 지역보다도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풍부한 인심 좋고 살기 좋은 고장이다.

전국 제일의 명품 특산품인 굴비는 영광 법성포만의 특유한 지리적 기상요건과 영광천일염을 사용한 독특한 염장기법, 그리고 서해에서 불어오는 북서풍의 해풍에 건조해 예로부터 임금님 수랏상에 오르는 천하 일미이며, 새롭게 웰빙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모싯잎 송편, 햇볕에 자연 건조한 태양초 고추는 전국 3대 고추 생산지의 하나로 전국의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뛰어난 접근성의 사통팔달 교통여건과 저렴한 부지, 전국최고의 인센티브 제공 등 기업하기 좋은 입지조건을 바탕으로 투자유치가 이어지고 있어 서해안의 발전을 선도하는 거점도시로 급부상 하고 있다.

이 ‘Glory 영광’의 중심에 정기호 군수가 있다. 다음은 정기호 영광군수 와 이필수 호남취재본부장과의 일문일답.


굴비특구 지정 특화산업 발전 날개
다양한 축제 통해 관광객 유치 노력

▷영광군의 군정 목표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 우리군의 군정 목표와 비전은 ‘글로리영광, 대한민국 1등군 영광’ 입니다. ‘글로리 영광’이란 찬란한 역사를 바탕으로 장래에 새로운 번영을 이룩하고자 하는 원대한 목표를 말하며, ‘대한민국 1등군 영광’이란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고장, 전국에서 가장 잘사는 고장으로 거듭나기 위한 염원과 실천 의지를 담은 군정 비전을 말합니다.

▷작년6월 보궐선거로 취임한지 1주년 되셨는데 소회와 그 동안의 성과를 말씀해 주십시오.

- 군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과 동료 공직자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1년 동안 많은 것을 해냈고, 배우기도 했습니다.

우수 기업 유치를 위해 원스톱 행정지원시스템을 구축하고, ‘1부서 1기업 유치 운동’을 전개 한 결과 1년 동안에 55개 기업을 유치해 2008년 전라남도 투자유치 최우수 군으로 선정됐습니다.

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을 5040㏊(군 경지면적의 30%)로 확대하고, 친환경 농산물 생산단지 조성 등 8개 사업에 86억원을 투자했으며, 쌀보리의 사료화·식품화로 보리 재배면적을 확대하는 등 농가소득증대 사업도 과감하게 추진 했습니다.

▷‘2009년 영광 방문의 해’를 정해 관광 사업의 획기적 발전 계기로 삼으셨다 하는데 그 성과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 금년을 ‘영광 방문의 해’로 정한 것은 천혜의 자연 경관과 문화 유산 등 영광만의 차별화된 관광자원을 잘 가꾸어 관광 산업의 진흥을 도모하고 투자 유치, 스포츠 마케팅, 농수축산업과 연계하여 지역 경제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키는 전기를 마련하기 위한 것입니다.

캐치프레이즈를 ‘Glory 영광! Global 영광! Good 영광!’으로, 슬로건을 ‘참좋은 영광, 여러분과 함께합니다’로 정해 방문객 500만명 유치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올해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선정된 법성포 단오제를 비롯해 7월에 개최하는 ‘제1회 영광 갯벌 마라톤 대회’와 같이 지역의 특성을 살려 차별 화된 관광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4계절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입니다.

▷한미FTA 이후 농민들이 상당히 어렵습니다. 지난 5월 정부로부터 ‘영광 굴비산업 특구’로 지정 받아 농어민 소득증대 새로운 전기를 마련 하셨는데.

- 영광굴비 산지인 법성포 일대가 영광 굴비 산업 특구로 지정 되었습니다. 이제 영광 굴비의 옛 명성을 되살려 소비자들이 찾는 명품 굴비를 생산하기 위한 기반 구축이 한결 쉬워졌다 할 수 있습니다.

특히, 특구지역으로 지정 됨으로써 농지와 산지전용, 용도지역 변경, 건폐율·용적율 완화, 수산자원보호구역 해제 등 14개 법률 27개의 규제 특례 적용을 받게되어 정부의 각종 규제에서 벗어나 지역 고유의 특화산업을 자유롭게 육성할 수 있게 됐습니다.

▷군정을 이끌어 오시면서 느끼셨던 애로사항이나 군민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 군수로 취임한 지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 짧은 기간인데 느낌은 몇 년 지난 것 같습니다.

기업 투자유치, 관광 활성화, 스포츠 마케팅 추진 등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의욕적으로 군정을 이끌어 왔다고 생각합니다만 막상 뒤돌아 보면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이제 민선 4기 마무리 시점 입니다. 글로리영광, 대한민국 1등군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난 1년의 성과와 경험을 살려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군정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