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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연, 고추장 매운맛 5단계로 등급화

한식세계화 바람이 불고있는 가운데 순한 맛부터 매우 매운 맛까지 5단계로 등급화한 고추장 제품이 개발돼 주목된다.

한국식품연구원(원장 이무하, 이하 식품연)은 김치세계화전략단 구경형 박사팀이 국내외 고추장 및 핫소스 제품의 매운맛 특성구분, 등급구분 지표 개발, 소비자 관능검사, 표시방안 제시 등을 위해 CJ 해찬들, 대상 청정원 연구진과 1년간의 공동연구 끝에 수출 상품화가 가능한 제품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식품연에 따르면, 고추장 매운 맛 등급은 순한 맛(mild), 약간 매운 맛(slightly hot), 보통 매운 맛(moderate), 매운 맛(very hot), 매우 매운 맛(extremely very hot)까지 5단계로 세분화됐다.

이번에 생산된 고추장 제품들은 5단계로 매운 정도가 세분화 표기돼, 소비자들이 쉽게 원하는 매운 맛에 따라 취사선택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매운 맛에 대한 수치가 정량화돼 고추장의 해외시장 판로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식품연 측은 설명했다.

한편, 식품연은 " 농림수산식품부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고추 가공품인 고추장은 올해 3월까지 누적 수출 실적이 33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90만 달러에 비해 무려 72.5% 증가했다"며 "지난 2001년 김치에 이어 이번 달에는 고추장이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에 ‘Gochujang’이라는 이름으로 등록 예정인바, 한국명 그대로 국제 식품규격으로 설정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