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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씻은후 보습 마사지를

황사시 피부 보호 특별히 신경써야

봄철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황사(黃砂). 황사란 중국 북부와 몽골의 황토지대에서 강한 바람에 의해 고공으로 올라간 흙먼지인데, 이것이 봄철에 하늘을 뒤덮어 한낮에도 어둡게 하는 것이 바로 황사 현상이다.

흙먼지 자체만으로도 황사는 충분히 피부는 물론 눈, 호흡기 등에 매우 해롭다. 문제는 이 황사에 철, 규소, 구리, 납, 카드뮴 등의 중금속은 물론, 대기 중 오염물질까지 엉겨 붙어 그 해로움을 더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황사 섞인 비라도 맞게 된다면, 피부에는 거의 재난 수준이라 할 수 있다.

황사에 노출되었을 경우에는 무엇보다도 깨끗하게 씻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메이크업을 했을 경우에는 먼저 클렌징 크림 등으로 메이크업을 깨끗하게 지워낸다. 이때 클렌징 제품을 적정량보다 조금 사용할 경우, 메이크업을 지우기 위해 손놀림을 할 때, 피부 위의 황사 입자들이 피부를 자극할 수 있으므로, 충분한 양을 취해 사용하도록 한다.

클렌징 크림의 경우, 대추알 크기(약 4㎖) 정도는 사용해 줘야 한다.
메이크업을 깨끗이 지운 다음에는 클렌징 폼을 사용해서 세안해 황사의 흔적을 말끔히 씻어내도록 한다. 미지근한 물로 여러 번 헹군 후에 녹차 우린 물로 다시 몇 번 더 헹궈 주면 좋다.

귀가하자마자 샤워를 해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 몸을 깨끗하게 씻어내는 것도 좋은 방법. 메이크업을 지운 후, 바로 샤워기 앞으로 직행해 황사의 흔적을 말끔하게 털어 내도록 하자. 특히 황사는 모발에 달라붙기 쉬우므로, 머리는 특히 신경써서 감아줘야 한다.

건조한 봄철이므로 샴푸나 바디 클렌저 모두 보습 성분이 강화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샤워 후에는 물기를 대충 수건으로 흡수시킨 후, 바디 오일이나 바디 로션을 발라 피부를 보호해 주도록 한다.
피부가 가렵거나 열감이 느껴진다면, 화장솜에 스킨을 듬뿍 적신 후 자극된 부위 위에 5분 정도 올려 둔다. 스킨은 냉장고에 넣어 차갑게 해 두었다가 사용하면 더욱 좋다.

피부를 깨끗이 한 후에는 스킨, 로션, 보습 에센스, 보습 크림 등의 기초 제품을 충분히 발라 준다. 피부가 지쳐있거나 버석거린다 싶을 때는 보습 에센스와 영양 크림을 섞어서 마사지를 하면서 흡수시켜 준다.

여성이라면 베이스 메이크업을 꼼꼼하게 해서 황사와 피부가 직접적으로 접촉하는 것을 막아준다. 남성이라면 외출 30분 전에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피부를 보호해 준다.

황사가 눈에 들어가면, 자극성 결막염이나 각막염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외출 시에는 선글래스를 착용해 황사를 막도록 한다.

또한 절대로 눈을 비비지 않도록 한다. 컨택트 렌즈나 소프트 렌즈를 착용하는 사람의 경우에는 황사가 심한 날에는 안경을 착용해서 눈을 보호하도록 한다. 황사 속의 중금속과 먼지가 렌즈 표면에 달라붙어 결막과 각막을 자극해 염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외출 시 마스크는 필수 아이템. 또 머리 부분을 충분히 덮어줄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해서 외출 시에 착용해 모발과 두피가 황사에 노출되는 것을 막아 주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