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멕시코,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지역으로부터 살아있는 돼지의 수입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8일 "멕시코에서 발생한 신형 돼지 인플루엔자(SI)의 국내 유입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북미 지역으로부터의 살아있는 돼지의 수입을 잠정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수입 중단 조치는 29일자로 시행돼 이날부터는 살아있는 돼지 수입에 대한 검역 신청을 접수하지 않는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모두 1757마리의 살아있는 돼지를 종돈(씨돼지) 용도로 수입했으며 이 중 북미에서 들여온 것은 미국 592마리, 캐나다 970마리 등 1562마리였다.
북미를 제외한 다른 지역산 돼지는 바이러스 감염 여부에 대한 전수검사를 거쳐 수입된다.
농식품부는 또 이번 인플루엔자를 '멕시코 인플루엔자'로 불러줄 것을 언론에 요청했다.
농식품부 측은 "국제수역사무국(OIE)은 27일 현재까지 돼지에서 이번 바이러스가 확인된 바 없고 따라서 돼지 인플루엔자는 적절하지 않으며 발생지 명칭을 따 명명하는 게 논리적이라고 설명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