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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아스파라거스 일본 수출길 ‘활짝’

한국산 아스파라거스의 일본 대량 수출길이 열렸다.

aT(농수산물유통공사, 사장 윤장배)는 강원도 홍천의 우보농산(대표 설동준)이 CJ프레시웨이를 통해 아스파라거스 1.2톤을 일본에 수출했다고 28일 밝혔다.

아스파라거스는 매회 1.2톤씩 주2회 수출되며 9월까지 수출액은 총 48톤, 36만여 달러로 예상되고 있다.

aT는 이번 수출을 계기로 한국산 아스파라거스의 일본 진출이 활발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고 지난해부터 아스파라거스를 수출 유망품목으로 선정해 일본 현지 접촉 등 수출 지원을 강화해 왔다.

일본 아스파라거스 시장은 연간 4만7000여톤에 달하는 규모로, 이 중 매년 약 1만8000여톤, 90억엔 가량을 수입하고 있다.

주요 수입국은 태국, 멕시코 등인데 한국산은 이들에 비해 가격이 2배 이상 비싸지만 비닐하우스에서 재배돼 품질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일본 바이어들도 한국산 아스파라거스의 색과 맛 등 품질 전반에 대해 크게 만족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아스파라거스는 70년대 후반 수출작물로 육성됐으나 기술 미흡으로 생산에 실패한 뒤, 90년대부터 우보농산이 일본 현지의 기술을 전수받아 다시 재배하기 시작했다. 현재 170여 농가 약 60ha에서 아스파라거스가 생산되고 있다.

aT 식재료수출추진반 관계자는 “이번에 수출된 아스파라거스는 일본의 고급 레스토랑, 호텔 등에 식재료로 납품돼 한국산 식재료 전반에 대한 일본 바이어들의 신뢰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아스파라거스의 수출 확대를 위해 최근 창립된 ‘대한민국 식재료수출협회’ 회원사들과 공동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