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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가공업체에 공공비축쌀 할인공급

농림수산식품부는 27일 쌀 가공식품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올 한 해 쌀 가공식품 업체들에 공공비축 쌀 2만t을 할인해 공급한다고 밝혔다.

공급되는 쌀은 2005년산 구곡으로 40㎏에 5만7800원의 가격에 공급된다. 이는 2008년 산 공공비축 쌀 가격의 70% 수준이다.

농식품부는 이 쌀의 주 수요처가 쌀가루 제조업체, 떡 가공업체, 막걸리 등 쌀을 원료로 한 술 제조업체, 쌀과자 업체 등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가 쌀 가공식품 업계에 정부 비축미를 값싸게 공급하기로 한 것은 최근 이들 업체의 쌀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왕에 규모가 성장하고 있는 산업을 정부가 지원해 더 키우겠다는 것이다.

실제 정부의 비공식 집계에 따르면 2007년 22만t 규모였던 쌀 가공식품 시장은 지난해 40만t 이상으로 급격히 커졌다.

주로 수입산 가공쌀로 만들던 쌀 가공식품의 일부가 국산 쌀로 제조된다는 측면도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밥으로만 먹던 쌀 식량 정책을 산업적 관점에서 접근해 좀 더 부가가치가 높은 쪽으로 쌀을 활용해 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