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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육청, 학교급식 저가낙찰 근절나서

부산시교육청은 학교급식의 저가낙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저가 낙찰률을 낮추고 급식업체간의 어음거래를 규제하기로 했다.

설동근 부산교육감은 12일 부산시의회에 출석해 학교급식 저가낙찰에 따른 급식 질 저하 문제를 지적한 전일수 의원의 시정질문에 저가낙찰 근절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설 교육감은 우선 급식 계약금액이 5000만 원을 넘을 경우 최저가 낙찰하도록 한 입찰규정 개정을 검토하는 한편 급식 발주때 식자재를 농산물과 수산물, 축산물, 공산품으로 분리발주해 계약금액을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저가낙찰에 따른 급식업체간 어음거래를 근절하기 위해 급식계약을 체결하면서 특약을 만들어 어음거래를 할 경우 불이익을 주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부산교육청 관계자는 "학교급식 저가낙찰 문제는 업계 내부적인 관행이 가장 큰 문제지만 저가낙찰로 인해 업계도산이 잇따르면 학교급식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는 만큼 교육청 차원에서 저가낙찰을 근절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