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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백색 신품종 느타리버섯 '고니' 탄생

회색이나 갈색이 주종인 느타리버섯계에 백조를 닮은 순백색의 신품종 버섯 '고니'가 탄생했다.

농촌진흥청은 일반 느타리버섯에서 드물게 나오는 백색 돌연변이체를 품종으로 개량, '고니'로 품종보호출원을 완료하고 농가 보급을 앞두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고니의 모양은 일반 느타리버섯과 비슷한 깔때기 모양이지만 마치 백조가 날갯짓을 하는 것처럼 순백색을 지녀 고니라는 품종명을 선물받았다.

고니는 재배방법과 생육특성도 일반 느타리버섯과 비슷해 이미 개발된 분홍.노랑 느타리버섯과 함께 웰빙시대 소비자의 눈과 입 모두를 즐겁게 해줄 것으로 농진청은 기대하고 있다.

농진청은 또 물위에 핀 하얀 연꽃을 연상시키는 왕송이버섯 '백련' 육성에도 성공했다.

백련은 제주도를 비롯 국내 일부에서만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농진청은 국내외에서 수집한 왕송이버섯을 교잡해 백련을 육성했다.

농진청 버섯과 장갑열 연구사는 "농진청에서 육성한 70여종의 버섯에 이번에 탄생한 고니와 백련으로 버섯 농가의 소득 증대가 기대된다"며 "소비자의 선입견을 깨는 다양한 색과 맛의 버섯을 계속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