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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산물유통공사, 日시장 공략 강화

"도쿄, 오사카 등 수도권의 한국 식품 열기를 지방으로도 확산시킨다."

농수산물유통공사(aT)가 일본 지역에서의 한국 농식품 판매 제고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aT는 일본내 한류 바람 등을 마케팅 전략으로 적극 활용, 이미 도쿄나 오사카 등 대도시의 슈퍼마켓이나 편의점 등에서 김치나 김, 라면 등 한국산 농식품이 주요 판매 품목으로 자리잡는 데 크게 기여해왔다.

aT는 올해는 수도권과 대도시에서의 성과를 발판으로 지방도시 공략을 가속화해 한국 농식품의 일본 수출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aT는 일본내 대형 유통업체인 미야기생협(宮城生協) 및 CGC 재팬과 한국 농수산물 및 식품 공급을 위한 업무협정(MOU)에 합의하고 2일 윤장배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현지에서 MOU 체결식을 가졌다.

미야기생협은 일본 도호쿠(東北)지역 최대 생협으로 총 46개 점포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매출액은 1031억엔 수준이다.

CGC 재팬은 일본 최대의 슈퍼마켓 체인 공동구매 회사로 전국에 226개의 가맹사가 있다. 이들 가맹사의 점포수는 3364개, 연간 매출액은 6096억엔대에 달한다.

앞서 aT는 지난해 3월에는 일본 북부지역에서 가장 많은 식품 유통매장을 갖고 있는 '코프삿포로(COOP札幌)'와 한국 농수산물 공급을 위한 업무협정(MOU)을 체결한 데 이어 여러 차례에 걸쳐 이들 매장에서 한국 농식품 판매 촉진을 위한 특별 이벤트도 개최했다.

aT는 이들 유통망들과의 업무협정을 통해 한국의 우수한 농식품의 일본 수출에 상당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농수산물유통공사는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지바(千葉)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리는 '2009 도쿄 식품박람회'에도 참가해 일본의 식품 유통업자와 소비자들을 상대로 한국 농산품의 우수성을 집중 홍보한다.

aT는 박람회장 내에 총 1791㎡의 한국 농식품 홍보전시관을 마련했다. 박람회에는 국내 115개 수출 업체가 참여했다. 김치, 인삼, 신선 농산물, 가공 식품, 수산식품 등의 농식품이 주요 품목이다.

aT측은 올 박람회를 통해 총 1억3000만달러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박람회에서 체결한 금액보다 1000만달러 많은 것이다.

윤장배 aT 사장은 "일본의 대형 식품 유통업체들과의 공급계약을 통한 '수출 고속도로' 개통을 통해 한국 농수산물 수출기업에는 더욱 확실한 수출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이와 함께 이번 도쿄 식품박람회를 최대한 활용해 올해 수출 목표인 53억달러를 달성하도록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