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와 aT(농수산물유통공사)는 러시아 및 CIS지역의 한국농식품 시장점유율 확대와 신규 수출유망품목 발굴을 목적으로 오는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개최되는 '2009 모스크바식품박람회(PRODEXPO 2009)'에 한국관을 마련, 한국의 대표 수출상품을 전시.홍보한다.

한국관에는 농심.웅진식품.해태제과.한성식품 등 가공식품업체를 포함, 화인코리아.제주감귤협동조합등 총 15개 업체가 참가한다.

지난 2003년 이후 고도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러시아는 제조업 기반이 취약해 대외의존도가 높은 수입시장으로 다양한 소비계층과 상권이 형성되어 있다.

특히 수년간의 고도성장으로 형성된 대도시의 신흥부유층은 구매력은 세계최고 수준으로 한국 농식품 수출의 황금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로 16회째를 맞는 모스크바식품박람회는 매년 60여개국의 다국적 식품업체가 대규모로 참가하는 것이 특징으로 이번 박람회를 통해 CIS지역 수출을 위한 식품홍보와 신제품 출시를 위한 플랫폼으로 명성이 높아 매년 내방객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한국을 비롯해 프랑스, 이태리, 스페인, 독일 등이 국가관으로 참가하고 있으며 지난해의 경우 59개국 2111업체, 내방 바이어는 4만5000여명에 이르렀다.

aT는 이번 모스크바식품박람회에 9회째 참가하여 대 러시아 수출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배, 감귤 등 신선농산물과 김치, 음료, 차류 등 수출유망품목 취급업체를 선발하여 적극적인 시음.시식.상담을 전개하는 한편, 한국식문화 홍보관을 운영하여 한국의 맛을 러시아에 알릴 계획이다.

특히 한국식문화 홍보관에서는 신선농산물, 김치, 장류, 음료 등 박람회 참가 품목을 활용하여 현지입맛을 겨냥한 한국 식문화를 소개하는 동시에 직접적인 수출 확대도 도모할 계획이다.

또한 돼지고기 보쌈에 곁들인 김치시식, 오이김치 시식 등을 통해 한국 김치의 다양한 맛을 러시아에 소개하여 한식의 대표음식인 김치 홍보와 더불어 김치의 수출확대도 꾀할 예정이다.

한국 농식품의 네 번째로 큰 수출국인 러시아는 최근 5년간 평균 수출신장률이 11%가 넘는 고속 성장시장으로 과실류, 음료, 소스류 등의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 농림식품의 대 러시아 수출은 2007년 2만5100만불 대비 12.6% 증가한 2만8200만불을 기록했으며, 이번 모스크바식품박람회를 통해 고품질 한국 농식품의 러시아 및 CIS지역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