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24일 2009년도 '시.군 유통회사' 설립 지원사업 대상자로 충북 보은 등 6개 군을 확정해 발표했다.
시.군 유통회사란 전문 경영체제를 갖추고 시.군 단위 이상으로 규모화된 농수산물 판매 전문회사로, 지방자치단체와 농협, 농업인이 공동 출자해 운영하게 된다. 산지 유통의 규모화.전문화를 위해 처음 도입됐다.
지원 대상자와 사업 계획은 ▲충북 보은-지역 특산물 생대추 특화 ▲전남 고흥-유자 등 품목별 영농법인 조직화 ▲전남 화순-인근 농특산물 유통허브 역할 ▲전남 완도-전복 전문 유통회사 설립 ▲경북 의령-지역조합 연합체를 시.군 유통회사로 전환 ▲경북 합천-농협연합사업단 등을 시.군 유통회사로 전환 등이다.
대상자들은 내년 1분기 중 출자금을 모아 법인화를 마친 뒤 상반기 중 본격적으로 농수산물 유통 사업에 뛰어들게 된다. 농식품부는 회사가 설립되면 교육과 브랜드 육성, 홍보 등을 위한 운영 자금 20억원(회사당)을 3년간 분할 지원한다.
또 30억원 규모의 원물 확보 자금을 저리(1%)로 융자해주고 법인 및 최고경영자(CEO) 선정 지원, 교육 프로그램 운영, 대형 소비처와의 직거래 알선 등도 해줄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또 이들 6곳 외에 충남 논산, 전북 고창, 전남 영광.무안 등 4개 시.군을 예비 대상자로 선발해 융자 지원과 컨설팅을 해줄 계획이다. 이들은 2010년도 지원 대상자 선정 때 우선 고려 대상이 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시.군 유통회사를 통해 대형 소비업체와 직거래 비중이 늘어날 것"이라며 "산지유통조직을 지속적으로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