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간척지와 영산강 간척지에 농식품 수출의 전진기지 역할을 할 대규모 농업단지가 조성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8일 "대규모 농어업회사의 시범사업 대상지를 전북 새만금 간척지(700㏊)와 전남 영산강 간척지(713㏊)로 최종 확정했다"며 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두 곳을 합친 면적은 1413㏊로 여의도 면적(850㏊)의 1.7배에 달한다. 농식품부는 이곳에 농수산물의 생산.가공.저장.유통시설을 조성해 농식품 수출의 전진기지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간척지에 공통적으로 요구되는 최소한의 인프라 구축은 정부가 지원하되 시설 설치는 민간이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할 예정이다.
공모 신청 자격은 농업회사법인, 영어.영농조합법인, 상법상 일반회사 등이면서 사업을 수행할 자격과 능력이 있는 단독 법인 또는 컨소시엄이면 된다.
농식품부는 22일 한국농촌공사에서 사업자 선정 설명회를 연 뒤 내년 3월 중 사업신청서를 접수해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대규모 농어업회사는 개방화 시대 국내 농식품 산업의 수출 경쟁력을 끌어올려 수익을 창출하자는 모델이다. 농식품부는 이를 3월 대통령에게 보고했고 이후 추진위원회를 꾸려 준비해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어업 부문에 대한 민간의 관심을 높이고 민간 자본을 유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2012년 농식품 수출 100억 달러를 달성하는 데 첨병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업자 공모 관련 사항은 농식품부(www.mifaff.go.kr)나 한국농촌공사(www.ekr.or.kr)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