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충(杜沖)나무 잎이 관절염에 효과가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농진청 인삼약초가공팀은 실험용 쥐 10마리에 류머티즘성 관절염을 유발시킨 뒤 두충잎 추출물을 투여해 14주 동안 관찰한 결과 40.6%의 통증을 경감시키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관절염 치료제인 인도메타신을 투여한 실험용 쥐에서 59.4%의 통증이 감소된 것과 별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쥐의 통증은 발바닥을 소형 침으로 찔러 반응을 확인하는 본프레이 관찰법을 이용했다고 농진청 인삼약초가공팀은 설명했다.
농진청 인삼약초가공팀은 "두충나무 잎은 뼈의 조직을 파괴하는 판누스(Pannus.염증세포로 이뤄진 덩어리)의 형성을 억제하고 부종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번 연구로 간장 보호와 소화기능 촉진에 효과적인 두충나무 껍질과 함께 잎도 관절염 치료에 활용 가치가 높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