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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 美쇠고기 수입..작업장 수출 정지

반복적으로 상한 쇠고기를 우리나라로 수출한 미국 작업장에 대해 우리 정부가 수출 정지 조치를 취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12일 미국 콜로라도주 그릴리 소재 한국 수출 승인 작업장 'Est 969'('스위프트 비프'사 소속)에서 생산, 지난달 이후 수입된 쇠고기에서 세 차례 변질된 쇠고기가 발견됨에따라 함께 들어온 59t(3건)을 불합격 처리하고 해당 작업장의 수출 작업을 잠정 중단시켰다고 밝혔다.

이 작업장으로부터 지난 7월 이후 수입된 쇠고기는 모두 2466t(129건)이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24조는 '동일한 육류작업장에서 생산된 별개의 로트(생산단위)에서 최소 2회의 식품안전 위해가 발견된 경우 해당 육류작업장은 개선 조치가 취해질 때까지 중단 조치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수입 과정에서 온도 유지에 실패해 일부 쇠고기가 변질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미국 측에 정확한 원인 규명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문제의 'Est 969' 작업장은 지난달 일본에도 위생증명서와 다른 내용물을 수출, 일본 정부로부터 수출 정지 명령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