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한우의 두 배에 가까운 1톤의 몸무게로 큰 주목을 받았던 경기도 이천의 '슈퍼 한우'가 불우이웃 2000여명의 식사를 위해 도축됐다.
이천시 농업기술센터는 이천시 마장면 각평리 새봄농장(대표 김성진)에서 기르던 슈퍼 한우가 도축됐다고 5일 밝혔다.
이 슈퍼 한우는 도축결과, 몸무게가 1080㎏으로 측정됐고 도축된 고기 물량만 일반 한우의 몸무게와 비슷한 658㎏으로 나타나 도축을 지켜본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육질등급은 한우 등급 가운데 두 번째로 좋은 1+로 나왔으며 고기량의 많고 적음을 표시하는 기준인 육량지수는 세 번째로 좋은 C등급을 받았다.
이 슈퍼 한우는 태어난 지 39개월인 지난달 말 몸무게가 1060㎏으로 보통 한우가 출하될 때 몸무게인 600-700㎏에 비해 300㎏ 이상 더 나갔고, 농촌진흥청의 유전자검사에서 순수 한우로 밝혀지면서 세상의 큰 관심을 모았다.
도축된 슈퍼 한우는 이천한우 판매지정점인 '임금님표 이천한우 3호점(이천중앙점)' 개점에 맞춰 6일부터 3일간 불우이웃 2000여명에게 무료식사로 제공된다.
개점일인 6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후 이틀동안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임금님표 이천한우 3호점에서 슈퍼 한우를 불고기로 맛볼 수 있다.
임금님표 이천한우 3호점 박미경(38.여) 대표는 "식당 문을 여는 것도 홍보하고 유명세를 탔던 슈퍼 한우를 불우 이웃들과 나눠 먹는 것도 의미가 있겠다 싶어 3일간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