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경기도 시화호에서 떼죽음 당한 철새들의 폐사원인은 살모넬라균 감염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질병관리과는 19일 "폐사한 청둥오리와 도요새 11마리를 대상으로 병리조직검사한 결과 상당수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며 "살모넬라균 감염에 의한 패혈증이 사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질병관리과는 "철새들이 먹이를 구하다 오염된 가축의 분변을 먹어 집단폐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안산시는 지난 7일 오후 5시50분께 시화호 멀티테크노밸리(MTV) 사업단지인 시화호 북측간석지에서 청둥오리와 고방오리, 도요새 등 6종류 800여 마리의 겨울 철새가 죽은채 발견되자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검사를 의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