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식품부는 12일 전국에 '관심' 단계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위기 경보를 발령했다.
AI.구제역 등 가축 질병과 관련된 위기 경보는 '국가위기관리기본지침' 및 '가축질병 위기관리 표준매뉴얼'에 따라 공포되는 것으로, 위험 정도에 따라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단계별로 경보 수준이 높아진다. '관심' 단계의 AI 경보는 주변국 발병 등 초기 위험 징후가 나타날 경우 발령된다.
농식품부는 태국에서 지난 10일 고병원성 AI가 9개월만에 재발했고, 우리나라 역시 겨울 철새 도래기를 맞아 위기 경보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각 방역기관과 생산자 단체에는 AI 상황실이 설치, 운영되고 위기 관리 매뉴얼에 따라 AI 예찰 활동과 전국 공.항만의 국경 검역도 강화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난 7월부터 AI 연중 상시 방역체계를 운영 중이나, 태국의 AI 발병과 겨울 철새 본격 유입 등으로 국내 AI 발병 가능성이 커진 만큼 더욱 예방 활동의 강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