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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단체 “농업대학 농식품부 이관 반대”

한국농촌중앙연합회 등 농민단체는 한국농업대학의 농림수산식품부로 이관에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농림부는 지난 10월 28일 농진청 소관에 있는 농업대학에 수산학과를 신설하는 등 확대하고 농식품부로 이관하는 내용의 한국농업대학설치법 개정법률(안) 관련 농어업인 단체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농식품부장관과 농진청장 사이에 한농대 이관 합의를 위해 농진청 지도직공무원 등 교육담당부서인 농업대학 소속의 기술연수과를 농진청 소속으로 이관하기로 합의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농민단체들은 4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농진청 존치를 위해 농업대학를 내주는 이면합의는 야합이며 몇몇 공직자의 자리수뺏기식 중앙부처의 권력이기주의의 발로”라고 비난했다.

성명서는 “농진청 존치에 농촌지도자 등 농민단체의 저항에 부딪치자 앙갚음을 하기 위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농진청 산하연구기관을 농업대학의 산하 연구기관으로 전락시키려는 숨겨진 음모”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반드시 농식품부 장관과 농진청장은 농업대학 소관부처 변경 이면합의에 대한 공개사과와 함께 중장기 한농대 발전계획을 제시할 것을 요구하며 한국농업대학설치법 개정법률(안) 철회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