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민 파동'으로 먹을거리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가운데 학계, 기업계, 시민단체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효율적인 식품안전관리체계 마련을 정부에 주문했다.
이병무 성균관대 약학대 교수는 10일 환경운동연합 주최로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강당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국내외 식품안전정보를 분석하고 위기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국립안전정보원(가칭)'을 설립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또 "멜라민 등의 독성물질이 함유된 식품이 생산되고 수입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독성물질 전문가를 식품안전 관련 공무원으로 채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식품공업협회 송성완 업무팀장도 "식품안전책임은 일차적으로 식품제조 기업과 이를 규제하는 정부에 있다"며 "생산에서 소비에 이르는 전 과정을 기업과 정부가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안홍준 의원은 `식품제조업소 안전관리강화', `식품안전 표시제 강화' 등을 골자로 한 정부의 새로운 식품안전 대책을 소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