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안홍준 "당분간 국내산만 사먹어야"

한나라당 제5정책조정위원장인 안홍준 의원은 30일 `멜라민 파동'과 관련, "수입이라든지 제조 판매원이 외국이 아닌 국내산만 당분간 사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오전 BBS `유용화의 아침저널'에 출연, "중국산 분유나 우유가 함유된 과자류 428개 품목 중에서 177개 제품의 검사를 완료했는데 나머지 251건의 검사 결과에 따라서 또 다른 상품에서 검출될 수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당분간 중국에서 수입하는 과자류 중에 중국 분유나 우유가 성분에 포함된 제품은 사먹지 않는 게 좋겠다"며 "검출되는 상품들은 즉시 회수해서 폐기하도록 조치를 취해 국민의 걱정을 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지 생산 공정에 관리 감독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을 보내야 하는데 제조회사에서 그런 사람을 보내지 않았다"며 "중국에서 완제품이 생산돼도 자기 회사 이름으로 팔리는데 유해한 성분이 있는지 검사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 의원은 "수입 식품에 대한 정밀검사 비율이 선진국은 5∼10%지만 우리는 현행 20%에서 30%로 늘릴 생각"이라며 "유해 가능성이 있다든지 잘못된 식품의 이력이 있는 국가에서는 검사비율을 차등 적용, 거의 100% 검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또 식품이력추적 시스템 도입에 대해 "연차적으로 가능하면 앞당기되, 좀 시간을 두고 도입을 검토해야 할 부분"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