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민 파동'을 계기로 식품안전 행정 정비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장태평 농식품부 장관은 '생산-안전 일원화'를 논리로 농식품부 중심의 통합을 주장했다.
장 장관은 29일 'KBS 라디오 정보센터 이규원입니다' 프로그램에 출연, "식품안전 총괄부처가 농식품부가 되나"라는 질문에 "지금 유럽 쪽에서도 그렇지만, 생산을 책임지고 있는 데(부처)서 안전 문제까지 쭉 같이 하는 쪽으로 가고 있다"며 "우리도 이제 (이런 방향으로) 검토가 돼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12월 총리실에 식품안전 행정 조정을 위한 위원회가 설치된다고 그는 덧붙였다.
멜라민 사태의 후속 대책과 관련해서는 "농식품부는 수입 사료에 대한 안전 검사를 체계화하고, 농축산물 및 수산물 안전 업무를 통합해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정부와 한나라당은 안홍준 제5정책조정위원장,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회의를 열고 현재 여러 부처에 흩어져 있는 식품 안전 업무의 일원화를 장기 과제로 검토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