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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돼지 '발효생햄' 제조기술 이전

농촌진흥청은 돼지고기 뒷다리를 이용한 발효생햄 제조기술을 경북 영주와 안동, 전북 남원과 인천 등 4개 지방자치단체에 무상 이전했다고 26일 밝혔다.

농진청은 겨울철 돼지 뒷다리를 굵은 소금으로 2개월 동안 염장(鹽藏)한 뒤 다시 상온에서 8개월 동안 자연발효, 숙성시키는 발효생햄 제조법을 지난해 개발했다.

이렇게 가공된 국산 발효생햄은 스페인의 '하몽', 이탈리아의 '파르마', 중국의 '금화햄'과 품질이 비슷하거나 오히려 기호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농진청은 밝혔다.

농진청은 특히 돼지고기 뒷다리를 이용한 발효생햄은 1㎏ 3천원 정도의 낮은 재료비로 12만원 이상의 고가 상품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밝혔다.

농진청으로부터 햄 제조기술을 이전받은 지자체들은 양돈농가와 함께 발효생햄을 지역 특산품으로 개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