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전라도와 경상도 농식품이 러시아 모스크바를 찾았다.
농수산물유통공사(aT) 모스크바 지사(지사장 윤석황)는 23일부터 4일간 모스크바 엑스포 센터에서 열리는 '2008 모스크바 국제식품박람회(PRODEXPO 2008)'에 전라북도와 경상남도의 9개 농식품 업체가 참가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17회째를 맞는 모스크바식품박람회는 러시아 농업부, 모스크바시, 모스크바 기업협회 등의 후원으로 매년 열리는 CIS 및 동유럽 최대 식품박람회로 올해는 프랑스, 이탈리아 등 79개국, 1320개 업체가 참가했다.
한국은 이번에 식품첨가물, 복분자주, 머루주, 알로에 주스, 과실 차, 감식초, 홍삼, 전주비빔밥 등을 선보인다.
또 이 두 지역 업체 외에 한국수산물수출입조합 주관하에 6개 수산물 가공업체가 별도의 부스를 마련해 김, 조미오징어, 참치통조림 등을 선보이면서 수출 상담을 벌이게 된다.
러시아는 1997년까지 한국의 농산품 수출 2위 국가였으나 1998년 금융위기 이후 4위로 떨어졌다.
다행히 최근 한국과 러시아 간 경제협력이 활발해지면서 한국 농식품의 수출이 해마다 늘고 있다.
한국의 대 러시아 농축산품 수출액은 2005년 2억384만 달러, 2006년 2억747만 달러, 2007년 2억 1000만달러를 기록했고 올해는 2억4000만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농수산물유통공사는 다음 달 극동지역에서 한국농식품 특별판촉행사를 가질 예정이며 카자흐스탄 국제식품박람회에도 참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