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약자계층위한 보건의료 분야에도 집중
18대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가 지난달 26일 구성됐다.
국회가 장기간 공전을 거듭하면서 식품위생법.의료법 일부개정안 등 보건복지위가 해결해야 할 현안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내달 국회 정기 국정감사를 앞두고 보건복지위 안홍준 의원(한나라당ㆍ복지위 간사)를 만나 최근 근황과 식품.보건의료 분야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 앞으로의 의정활동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 17대 국회에서와 마찬가지로 18대 국회에서도 보건복지위원회가 아닌 다른 상임위에서 활동하면서 측면에서 식품.의료계를 돕겠다고 했었는데 복지위 간사까지 맡게 됐습니다. 소감 한 말씀 해 주십시오.
- 먼저 부족한 제가 이 자리에까지 올 수 있도록 성원해주신 국민여러분과 의료계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제가 의사출신이지만 국회의원에 당선되기 전에는 경남지역에서 NGO활동을 하면서 환경·노동문제와 국민의 복지증진을 위한 여러 가지 운동을 펼쳤습니다.
지난 17대 국회에서는 환경노동위윈회 간사를 맡아 국민들을 위한 환경· 노동 정책에 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올바른 정책마련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제가 시민운동을 하는 동안 환경·노동 부문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기에 열심히 일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18대 국회에서는 보건복지가족위원회 간사를 맡았습니다. 시민운동을 펼칠 당시에 국민의 복지증진을 위해 많은 고민을 해왔었습니다.
특히 사회 약자 계층에 대한 복지 문제와 안전한 먹을거리 확보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고, 운동을 펼쳤었는데, 이번에 복지위원회 간사를 맡아 국민들의 복지와 안전한 먹을거리 확보를 위한 정책과 제도를 마련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열심히 최선을 다해 일해서 우리나라 복지 수준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복지위 활동을 통해 추진하고 싶은 정책과 준비하고 있는 주요 법안들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
- 무엇보다도 국민들이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는 정책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쇠고기 파동과 여름철 식중독 사고 등 국민들이 먹을거리에 대해 많이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특히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근심이 매우 큽니다. 그리고 어린이 비만이 급속도로 증가하여 성인비만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성인비만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비용이 1조 7923억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같은 국민들의 불안과 근심을 덜어드리기 위해 '어린이 식생활 안전관리 특별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해 놓았습니다.
법안 내용은 어린이 기호식품을 총지방, 포화지방, 당, 나트륨 등의 영양성분의 함량 및 열량에 따라 높음, 보통, 낮음 등의 등급을 정하여 해당 등급에 따라 어린이들이 알아보기 쉽도록 녹색, 황색, 적색 등의 색상과 모양으로 표시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 국민들의 건강나이는 68.6세로 선진국인 일본의 73세나 영국의 70.6세에 비해 낮은 수준입니다. 선진국 수준이 되는데 최대 걸림돌이 담배입니다.
흡연으로 인한 질병들이 증가하면서 국민들의 건강을 헤치고 있어, 금연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금연 경고 문구에 사진 및 그림을 함께 넣도록 하는 법안을 제출했습니다.
▶ 복지위 여당 간사이면서 제5 정조위원장이기도 한데, 한나라당의 향후 보건복지정책 방향은 무엇입니까.
- 한나라당은 이번 18대 국회에서 맞춤형·예방형·통합형 보건복지를 실현하고자 합니다.
현재 416만 명에 달하는 빈곤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드림스타트 프로그램 및 공무원 채용에 대한 계층할당제 등의 정책을 펼치고, 출산과 보육 걱정 없는 환경기반을 마련하여 국민들이 안심하고 자녀를 낳고 기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고령화 사회에 대비해 중·장기 종합대책을 마련하여 다가오는 초고령 사회에도 국민들이 안심하고 노년을 즐기며 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장애가 장애되지 않는 사회를 위한 종합대책을 만들어 장애인들의 삶의 질 개선에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