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이 분유가 함유된 중국산 수입 과자류에 대해 조사에 나선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최근 중국에서 '멜라민 분유' 파동이 발생함에 따라 시중에 유통 중인 분유 함유 중국산 과자류 등에 대해 수거 검사를 실시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올들어 이달 12일까지 중국에서 수입된 가공식품 가운데 분유가 함유된 제품은 초콜릿 가공품, 빵, 과자 등 총 615건이다.
이 가운데는 중국산 분유를 사용한 제품과 중국에서 수입한 다른 국가의 분유를 사용한 제품이 모두 포함돼 있다고 식약청은 설명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멜라민이 검출된 22개 분유 제품이 쓰였는지는 알 수 없지만 소비자들의 불안을 불식시키기 위해 수거검사를 실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외신 등에 따르면 중국산 분유에 이어 유제품에서도 독성물질 멜라민이 검출되면서 불량분유 파문이 유제품 전반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이에 따라 식약청은 이미 유통 중인 615건의 식품 중 일부를 수거해 멜라민 함유 여부를 검사키로 한 것이다.
앞서 17일 식약청은 분유가 함유된 중국산 과자류 등에 대해 통관검사 과정에 멜라민 검사를 추가했다.
멜라민 검사에는 약 1주일이 소요된다고 식약청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