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수협공판장에서 판매된 해파리, 재첩, 노가리 등 일부 해산물은 100% 수입산인 것으로 드러났다.
5일 농림수산식품부가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임두성 의원(한나라당)에게 제출한 '수협공판장 수입 수산물 취급현황'에 따르면 올들어 7월까지 수협공판장에서 판매한 수산물 가운데 수입산의 비율은 35.1%를 차지했다.
수협의 수입수산물 취급 비율은 지난 2006년 31.4%에서 지난해 33.4%, 올해 7월까지 35.1%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올들어 7월까지 노가리, 재첩, 해파리, 준치는 수입산 비중이 100%를 차지했으며 가리비(97.7%), 부세(94.6%), 새우(93.0%), 우렁이(95.6%), 임연수(95.4%), 패류(97.6%) 등은 90% 이상이 수입산이었다.
또 농산물 수입량도 지난 2004년 3425만t(112억2000만달러)에서 지난해 3662만t(161억8300만달러)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올들어 7월까지 2227만t(113억4800만달러)가 수입됐다.
이처럼 농수산물 수입량이 날로 증가하는 가운데 농.수산물 원산지 표시위반 단속건수는 2006년 13만2575건에서 2007년 13만9527건, 올들어 6월까지 10만4142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임 의원은 "한가위 차례상마저 우리 농수산물을 밀어내고 값싼 외국산 농수산물이 점령한 것 같아 안타깝다"며 "원산지표시위반 식품과 밀수식품은 국내 유통질서를 어지럽힐 뿐만 아니라 국민 식탁안전에 위협을 가할 수 있는 만큼 철저한 단속과 수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