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원활한 농축산물 유통을 위해 국내 최대 규모의 물류센터와 쌀.한우 전문 유통회사를 세운다.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은 2일 "우리 농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쌀과 한우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유통 전문회사를 내년에 농협 자회사로 설립할 것"이라며 "산지와 소비지 직판을 통해 농업인들의 수취가격은 높이되 소비자들에게는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 회장은 1500억원을 들여 수도권 인근 4만~5만평 부지에 집하.포장.냉동.냉장.상품화 시설 등을 고루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농산물 물류센터를 짓는 방안도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내년 착공을 목표로 현재 부지 선정 작업이 진행 중이다.
농협측의 부가 설명에 따르면 농협의 쌀 판매회사는 식자재용 맞춤쌀을 생산하고, 대형유통업체.단체급식.식자재업체 등 대량 수요처를 중심으로 시장을 개척할 예정이다. 주식회사 '농협한우'(가칭)는 수직 계열화를 통해 브랜드 한우 쇠고기의 생산과 유통을 전담하며, 이력추적제와 직거래로 안전과 가격 측면에서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