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4년 1억달러에 불과했던 우리나라 전체 수출이 13년만인 1977년 100억달러가 됐다. 올림픽에서와 마찬가지로 핵심 역량을 집중, 대응하면 네덜란드와 같은 수출대국이 되는 것도 꿈이 아니다"
장태평 농식품부 장관은 29일 충남 아산시 증권연수원에서 250개 농식품 수출업체 대표이사(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수출 100억 달러 달성 결의대회'에 참석, "농식품 100억달러 수출을 통해 우리 농식품의 신규 수요를 창출함으로써 농가 소득 증대와 국내 가격 안정, 해외 수출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고리를 만들어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100억달러 목표 달성을 위해 ▲ 품목별 조직화를 통한 규모화 실현 ▲ 수출 전문 대규모 농어업회사 설립 등 시장교섭력 갖춘 수출주체 육성 ▲ 해외교민.재외공관 등을 활용한 국내외 수출 네트워크 구축 등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 장관은 마지막으로 "농림수산업이 결코 사양산업이 아닌 국가의 새로운 성장동력, 인기산업으로 거듭나도록 수출 관련 각종 시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날 장 장관은 수출 증대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에 수출탑도 시상했다. 새송이버섯으로 유럽.미국 시장을 개척한 '머쉬하트' 김금희 대표 등 4명의 농어업인, 파프리카 수출을 선도하고 있는 가야농협 등 4개 생산자단체, 대상FNF 등 4개 수출업체가 상을 받았다.
30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대회에서는 농식품 수출정책 방향, 수출 성공사례, 세계 식품시장 동향 등을 주제로 한 특강과 CEO-공무원간 자유토론 등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