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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중화권시장 개척 박차

농수산물유통공사(aT·사장 윤장배)가 우리나라 농수산물의 새로운 수출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과 홍콩, 대만 등 중화권 시장 개척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농수산물유통공사는 13일 오후 윤장배 사장과 석동연 홍콩총영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홍콩 aT센터 개소식 행사를 갖는다.

홍콩은 우리나라의 5번째 농식품 수출시장으로, aT 홍콩센터는 홍콩은 물론 마카오, 광둥(廣東)성 등 중국 남부지역에 우리나라 농수산물을 수출하는 전진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영철 홍콩지사장이 말했다.

이 지사장은 "2012년까지 농수산식품 60억달러 수출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시장확대 잠재력이 높은 홍콩시장을 개척해야 한다"면서 "홍콩시장을 거점으로 중국 광둥성 및 마카오까지 시장을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aT는 현재 일본.중국.미국.싱가포르 등 8개국에 11개 해외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어 aT는 14일부터 18일까지 개최되는 '홍콩식품박람회'에 참석, 현지 수입업체 및 유통업체 등을 상대로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선다.

aT는 이번 식품박람회를 겨냥해 288㎡(87평) 규모의 한국 농식품전시관을 마련했으며, 27개의 국내 수출업체들이 버섯.김치.인삼.삼계탕.유자차.복분자주 등 엄선된 농식품을 출품해 수출상담을 벌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aT는 홍콩 최대의 대형유통업체인 저스코(JUSCO)와 공동으로 14일부터 20일까지 9개 저스코 매장에서 '건강식품..다양한 한국식품'을 주제로 한국식품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새송이버섯.참외.달걀.삼계탕.조미김.라면 등 150여 가지의 한국식품을 선보인다.

이에 앞서 윤장배 사장은 12일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중국이마트와 MOU를 체결하고 한국 농식품의 중국진출 확대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MOU로 이마트는 우수한 국내 농수산.식품을 공급받아 중국 이마트 점포를 통해 선보이며 aT는 중국 현지 판촉활동과 광고를 지원하게 된다.

윤 사장은 "중국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높은 중국이마트와 MOU를 체결함으로써 한국농수산.식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중국내 거점이 마련됐다"면서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화권 시장 개척을 위해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