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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산물, 동남아 수출 대폭신장

동남아 시장에 우리나라 농림수산식품의 수출이 무섭게 증가하고 있다.

농수산물유통공사(대표 윤장배)는 금년 상반기 농림수산식품 수출동향을 분석한 결과 동남아 시장의 농림수산식품 수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47%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류 열풍의 진원지인 베트남은 조제분유(344%), 닭고기(39%) 등 축산물 수출이 크게 증가했고, 태국은 참치(124%), 김(76%) 등 수산물이 수출을 주도했다. 싱가포르에서는 딸기(81%)와 인삼(60%)이 수출효자 상품으로 부상했다.

이런 성과는 새로운 수출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한류를 활용하여 최근 몇 년간 꾸준히 농식품 홍보활동을 전개하였고, 딸기.포도 등 수출유망품목에 대한 현지 판촉행사결과가 상업적 수출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상반기 동안 농림수산식품 전체 수출액은 안전성 강화, 유가상승, 원재료 가격상승 등 불리한 대외환경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21.4% 증가함으로써 국가 전체 수출증가율(20.4%)을 앞질렀다.

국가별로는 최근 3년간 하락세를 보이던 일본이 증가세로 급반등(21.8%)하였고, 떠오르는 시장인 러시아(40.0%), 중국(23.1%) 등의 수출증가율도 뚜렷하며, 경기침체에 있는 미국(7.2%), EU(0.7)에도 소폭이나마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농수산물유통공사는 하반기에도 이러한 수출 증가세를 이어가기 위해 파프리카, 버섯류 등 주요 수출품목 10개에 대하여 '품목별 수출협의회'를 구성해 안정적 생산.공급체계를 구축하고 과당경쟁으로 인한 채산성 악화, 수출질서 문란 등 고질적 문제를 해소토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수출초기 민간참여가 어려운 신상품 개발수출에 공사가 적극 참여해 20여개 품목에 대한 시장반응 테스트와 시험수출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해외마케팅에 있어서도 해외대형유통업체와 MOU를 체결해 대규모 판촉행사와 식문화 홍보 개최, 수출을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다.

한편, 상반기 동안 농림수산물 수입액은 전년 동기대비 17.8% 증가한 111만9100만불로 나타났다.

이는 곡물사료 및 바이오 연료 수요증가 영향으로 옥수수, 밀 국제가격이 크게 오른 것이 농산물 수입증가의 주 요인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축산물은 낙농품의 수입 감소 등으로 수입금액이 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