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은 올해 상반기 식중독 신고건수는 142건이며 총 3383명의 환자가 발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263건의 식중독 사고가 발생, 5885명의 환자가 고통받은 것에 비해 다소 줄어든 수치다.
그러나 식중독 1건당 환자 수는 23.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2.4명에 비해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상반기 16개 시도별 인구 10만명당 식중독 환자 수는 울산이 43.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제주 25.3명, 대구 15.8명, 경북 11.3명, 충북과 충남이 각 10.0명 순으로 나타났다.
경남과 전북은 각 0.3명으로 식중독 환자 수가 가장 적었으며 서울과 경기는 각각 1.6명과 5.7명으로 집계됐다.
식약청 관계자는 "인구가 밀집돼 있고 음식점이 많은 수도권이 오히려 식중독 발생이 낮은 경향을 보였다"며 "일부 자치단체는 식중독 환자가 지속적으로 많이 발생하고 있어 관내 업소들의 위생상태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