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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철 장염비브리오 식중독 주의보"

식품의약품안전청은 30일 피서지에서 부패.변질된 음식물이나 식중독균에 오염된 식품으로 장염비브리오 등 식중독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건강관리에 주의를 당부했다.

식약청은 피서지에서 음식물을 조리할 때에는 상수도나 깨끗한 물로 바로 섭취할 수 있는 양만큼만 준비하고 물을 반드시 끓여마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피서지 주변에서 흔히 판매되는 제조사와 유통경로가 불분명한 빙과.음료류를 구입하거나 무허가 음식점에서 판매되는 음식물은 섭취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식약청은 조언했다.

특히 장염비브리오균에 오염된 해산물을 날로 섭취하다 자칫 '장염비브리오'에 걸릴 수 있으므로 해산물은 충분히 가열 섭취하는 것이 안전하다는 게 식약청의 설명이다.

지난 2003년 이후 장염비브리오 발생현황에 따르면 8월과 9월에 각각 전체환자의 43%와 34%가 발생했다.

설사, 복통, 발열을 주요 증상으로 하는 장염비브리오균은 해산물의 껍질, 아가미, 내장에 주로 서식하므로 해산물을 조리하기 전에 수돗물로 잘 씻으면 균의 양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한편 장염비브리오는 장염비브리오균이 일으키는 식중독으로 제3군 법정전염병인 비브리오패혈증과는 다른 질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