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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자일리톨 '잔소리졸'에 주목

포스트 자일리톨로 불리는 '잔소리졸(Xanthorrhizol) '이 잇몸병을 유발하는 치태 억제효과가 탁월하다는 연구결과가 밝혀져 국내 기능성 껌 시장의 변화가 예고된다.

잔소리졸은 충치균을 굶어 죽이는 역할을 했던 자일리톨 성분에 비해 2분 안에 충치균을 99%까지 사멸시키는 기능을 가진 성분으로, 지난 2000년 이후 자일리톨 성분으로 대표되는 국내 껌 시장의 패러다임을 새롭게 만드는 차세대 치아보호 기능성 성분이다.

해태제과(대표 신정훈)는 지난 4월 잔소리졸이 함유된 아이스쿨 껌을 출시하면서, 새로운 치아 보호 껌 시장에 도전장을 냈고,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김종관 교수팀과 함께 임상실험을 진행했다.

이에 대해 대한치과의사협회는 최근 발간된 협회지(2008년 제5호)를 통해‘잔소리졸 함유 껌의 치태 및 치은염 억제 효과’에 대한 임상실험에서 잔소리졸이 함유된 껌의 뛰어난 치태억제 및 치은염과 치은출혈억제 효과를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실험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약 5개월에 걸쳐 진행됐으며, 실험 대상자는 치은염 및 초기 치주염 환자 67명(남성 32명, 여성 35명)을 무작위로 선정해 실시했다.

1970년 독일에서 처음 규명된 잔소리졸 성분은 전세계적으로 많은 연구가 이뤄지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잔소리졸의 탁월한 항균성에 대한 연구결과를 세계적인 학술지 등에 수 차례 발표하는 등 활발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이 잔소리졸 성분을 이용한 치약, 유산균 발효유 등이 상품으로 출시되면서 잔소리졸 효능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상품이 일반인들에게까지 널리 소개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해태제과는 지난 4월 차세대 치아보호 성분인 잔소리졸이 함유된 신개념 큐브껌 ‘아이스쿨’을 선보였다.

입 속의 충치균과 치은염을 억제하는 강력한 효능을 지닌 잔소리졸 성분이 함유된 ‘아이스쿨’은 독특한 디자인과 함께 제품의 이름만큼이나 시원한 맛과 효능으로 출시된 지 두 달여 만에 20억원 이상의 월 매출을 올리는 등 기존 자일리톨 껌의 아성을 뒤쫓는 강력한‘추격자’로 등장했다.

해태제과 과자개발부의 신용목 수석연구원은 “이번 대한치과의사협회지에 소개된 임상실험을 통해 잔소리졸 성분이 함유된 아이스쿨 껌의 충치 예방 효과가 검증된 셈”이라며 “자일리톨 껌 이후 한동안 침체기를 걷고 있던 껌 시장에 제2의 전성기를 불러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