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라인, 고객응대시스템 공개 직접 확인 가능
농심이 최근 미국산 쇠고기 수입, GMO 문제 등 먹거리에 대한 불안이 야기된 상황에서 오해를 사 소비자와 네티즌에게 비판을 받고 있다.
농심은 GMO 원료를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밝혔지만 최근 일련의 사건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전달되는 소비자들의 말 한마디, 한마디는 농심의 입장에서는 꼭 들어야 할 쓴소리임을 자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농심은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앞으로 소비자들의 날카로운 지적과 충고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적극적으로 수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농심에 부정적 견해를 피력했던 네티즌들에게 사과의 내용과 쓴소리 모임의 취지를 담은 이메일을 발송하고, 소비자단체와 소비자커뮤니티 등을 포함한 쓴소리 모임을 구성해 지난 5일 이미 예비모임을 가졌다.
또한 농심은 농심에 냉엄한 비판과 객관적인 쓴소리를 해줄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 및 각 사이트와 커뮤니티의 네티즌들에게 7월 3일 예정된 고객 경청회에 참여를 요청하는 이메일을 발송하고 있다.
오는 3일 오후 7시, 농심 도연관 2층에서 열리는 농심 쓴소리 경청회는 경영진이 직접 소비자들의 비판과 충고를 듣고 회사 경영에 반영하겠다는 뜻으로 기획됐으며, 소비자와 경영진의 직접적인 만남이 이뤄질 예정이다.
농심은 "이번 쓴소리 경청회를 시작으로 소비자와 소통하는 기업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예정이며, 쓴소리 경청회는 정기적으로 개최된다"고 설명했다.
농심 쓴소리 소비자 모임은 앞으로 고객안심 프로젝트에 우선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고객안심 프로젝트는 클레임 제로화, 고객응대 선진화, 생산공장 업그레이드, 신선도 관리혁신, 선진 식문화 선도 등 다섯 가지 사업으로 이루어지며, 앞으로 소비자들은 농심의 구체적인 변화의 노력들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실제 생산 현장을 확인하기 위해 농심 구미공장 견학, R&BD센터 견학 등 직접적인 활동을 진행하고, 농심은 이들의 구체적인 쓴소리를 청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