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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양학회 ‘과학기술청잭과 영양학’ 토론회

한국영양학회(회장 조성희)는 25일 과학기술회관 2회의실에서 과학기술 정책과 영양학이라는 제목으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새 정부 출범 후 정부의 과학기술 분야의 국정방향에 대해 알아보고, 국가 과학기술 발전 및 국민들의 삶의 질에 기여하는 영양학의 역할을 확실히 하고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으며 박종구 교육과학기술부 2차관, 백희영 서울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박광균 한국학술진흥재단 생명과학단장이 주제발표를 한다.

국가과학기술발전방안과 영양학 발표에서 백희영 교수는 과학연구의 결과가 국가경쟁력의 원동력이 활용되고 궁극적으로 국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점을 역설한다.

백 교수는 국가경쟁력에 비해 삶의 질이 낮은 것으로 평가되는 우리나라에서 국민들은 과학발전에서 삶의 질 향상에 대한 기대가 가장 높다는 최근의 국가과학위원회 자료를 인용하고, 최근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된 일련의 사태도 삶의 질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관심도를 반영한다고 해석하고 있다.

그럼에도 건강한 식생활 방향을 위한 연구개발계획이 부족해 이러한 국민들의 여망을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따라서 이를 보완하기 위해 식생활과 건강을 연결하는 통합적 연구를 개발하고 과학기술분류체계를 재조정하며, 식생활과 건강에 대한 연구결과를 보건정책에 반영하는 체계를 정비할 것을 제안한다.

또한 박종구 교육과학기술부 2차관은 새 정부의 과학기술정책방향을 주제로 선진인류 과학강국 건설이라는 목표 아래 교육과학기술부에서 마련한 4대 핵심 추진방안을 발표한다.

4대 핵심추진방향으로는 전략적 과학기술 투자 강화, 국가핵심연구역량 강화, 과학기술시스템선진화, 국민과 함께하는 과학기술 등이다.

또한 이러한 정책을 달성하기 위해 고등교육과 연계한 민간 중심의 독립적 의사결정을 강화한 국가과학기술위원회라는 최고 정책결정기구를 두고, 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와 국과위 운영위를 상시 운영하는 행정체계 방향을 설명한다.

이 외에 박광균 한국학술진흥재단 생명과학단장은 과학기술의 학문분류체계-영양학을 중심으로라는 제목으로 발표한다.

박 교수는 현재 한국학술진흥재단, 과학재단, 보건산업진흥원에서 서로 다른 방식으로 분류돼 있는 영양학의 학문분류체계에 대해 설명하고, 영양학의 발전을 위해 소속돼야 할 적합한 학문단, 바람직한 연구비 신청단계를 제안한다.

또한 차후 한국학술진흥재단과 한국과학재단이 통합돼 새로운 재단이 운영될 때의 본부 조직과 예상되는 사업별 PM 중심의 운영방안과, 학문, 기술분야 별 PM 운영 방안과 영양학 연구의 관련성에 대해 발표한다.

지정토론자로는 이왕재 서울대학교 교수, 전승준 고려대학교 교수, 문해주 교육과학기술부 과학기술정책과 과장, 김영택 질병관리본부 만성병 조사팀팀장, 이영미 경원대학교 교수, 설성수 한남대학교 교수 등이 참여한다.

한국영양회회는 이번 토론회가 대한민국의 과학기술분야에 있어서 영양학의 위상을 점검해보고 새 정부의 국가 기술발전 계획에 영양학의 기여를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