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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물가 급등에 음식료주↓.비료주↑

미국과 중국의 곡창지대에 대규모 홍수피해가 발생해 국제 곡물가가 급등하고 있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곡물가 급등으로 원재료비 부담이 우려되는 음식료주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는 반면, 농산물 수확량 증대를 위한 필수 재료로 수혜주로 꼽히고 있는 비료주들이 힘을 받고 있는 것이다.

19일 오전 11시 현재 오뚜기(-2.27%)가 2%대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을 비롯해 대상(-1.92%), 오리온(-0.67%), 하이트맥주(-0.44%), 농심(0.68%)등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비료주들은 KG케미칼(7.26%)가 급등세를 나타내는 것을 포함해 남해화학(0.17%), 경농(0.96%), 조비(5.99%) 등은 힘을 받고 있다.

곡물가 급등과 맞물려 농산물 대체재로 주목받고 있는 수산주들 가운데도 오양수산(6.36%)과 사조산업(0.97%), 한성기업(0.19%) 등도 오르고 있다.

외신 등은 아이오와주와 인디애나주, 미주리주, 일리노이주 등 미국의 곡창지대가 대규모 홍수로 피해를 입어 옥수수, 콩, 밀 등 곡물가가 연일 급등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에서도 5월 말부터 계속된 폭우로 생산 차질이 우려되면서 곡물가 및 채소류 가격의 급등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CRB 곡물지수는 2006년 말 279.1에서 2007년 말 427로 급등했으며 지난 16일 현재 460.5를 나타내고 있다. 2006년 말에 비해서는 64.99%, 작년 말 대비로는 7.84%나 급등한 것이다.

품목별로는 국제 옥수수 가격이 2006년 말에 비해 이달 16일 현재 87.53% 뛰었고, 대두도 작년 말에 비해 31%나 올랐다.

대우증권 백운목 연구원은 "국제 곡물가는 장기적으로는 하락 안정세로 돌아서겠지만, 홍수를 포함한 자연재해로 적어도 올해 하반기까지는 쉽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