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해 보건당국에 보고된 식중독 발생건수는 510건, 환자 수는 9686명에 이른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259건이 발생한 2006년 대비 보고건수는 2배 가까운 수준으로 늘어난 것이다.
환자 수는 1만833명이던 2006년에 비해 1000명 가량 줄었지만 2005년의 5711명(109건)과 비교하면 역시 2배 정도로 늘어난 셈이다.
그러나 식중독 발생 1건당 평균 환자 수는 2005년 52.4명에서 지난해 41.8명으로 줄었으며 지난해는 19.0명으로 떨어졌다.
식약청 관계자는 "지난해 식중독 발생건수는 전년도에 비해 늘었지만 단체급식소 등 대형 식중독 사고는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도별 발생내역은 경기도가 115건(환자 수 172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서울 48건(505명), 인천 45건(790명), 강원 41건(843명), 경북 39건(466명), 전남 38건(1046명), 전북 34건(1157명), 부산 28건(891명), 울산 27건(219명), 대전 24건(196명), 대구 19건(498명), 경남 13건(340명), 충남 13건(222명), 충북 9건(345명), 제주 9건(315명) 광주 8건(129명)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식약청은 기온이 갑자기 높아져 식중독 환자가 늘어날 수 있다며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도록 식재료 냉장보관, 가열조리, 조리도구 청결 유지, 개인 위생 준수 등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