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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가 “원유가 29.4% 인상하라”


낙농협회, 17일 여의도서 총궐기대회 개최

사료 값과 유류비 인상으로 인해 낙농인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낙동인들은 오는 17일 여의도에서 궐기대회를 갖기로 했다.

이에 앞서 낙농인들은 10일 오전 축산회관에 있는 협회 사무실에서 목장원유가 현실화 및 낙농업계 회생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번 회견은 지난달 3일 전년대비 43%이상 상승한 사료가격과 유제품 가격 인승으로 인해 낙농가의 생산비를 29.4%가 증가하는 등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지난 5일 낙농진흥회에서 유업체와 제3차 소위원회를 갖고, 원유가에 대해 29.4%인상 방안을 제시했으나 유업체가 제시한 5% 인상안과 충돌을 빚어 12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낙농육우협회 이승호 회장은 “34.4%의 기본 인상안을 조합과 협의 하에 29.4%로 절충했으나 유업체가 제시한 5%인상은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이며, 29.4%의 마지노선을 강경유지 할 생각이다” 고 밝혔다.

또 12일 유업체와 합의점을 찾지 못할 시 17일 궐기대회를 통해 강경한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밝혔고 집회이후에도 조합과 지속적인 대책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덧붙여 “정부가 지정한 생필품 50여 가지의 물품 중에 우유가 포함됐다. 또한 사료 값과 유류비가 폭등하고 있는 추세다. 정부는 낙농가의 생존을 위해 대책을 마련해야한다” 고 촉구했다.

박철용 부회장은 “29.4% 는 무리한 요구가 아닌 현실에 맞는 생산비를 요구하는 것으로 농가를 위해 그 이상의 투쟁도 불사하겠다” 라고 강력하게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쿼터제 감축과 관련, 농가는 안정을 위해 빚을 내 쿼터제를 도입하고 있는데 유업체는 쿼터제 감축을 통해 농가를 상대로 협박하고 있는 상황으로 더 이상의 횡포는 두고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박 부회장은, 농가의 원유판매가 농가의 수익이 아닌 유업체의 이득이 되서는 안 되며 유업체의 쿼터 삭감과 생산비 인상방안을 수긍하도록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곡물가 인상과 유류비 인상은 조사료와 TMR사료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환율 상승은 사료 값 인상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