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손을 씻고 물과 음식은 끓이거나 익혀 드세요."
질병관리본부가 4일 전염병이 증가하는 여름철에 대비해 `건강한 여름나기 6대 건강수칙'을 발표했다.
6대 수칙은 ▲조리전, 용변후, 식사전 철저한 손 씻기 ▲끓이거나 소독된 물, 생수 등 안전한 음용수 마시기 ▲충분히 익힌 음식 섭취하기 ▲설사증상이 있는 사람이 손에 상처가 생겼을 경우 음식조리 금지 ▲파리, 모기 등 위생 해충이 발생하지 않도록 청결한 환경 관리 ▲설사 증상자 발생시 인근 보건소에 즉시 신고하기 등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같은 내용을 홍보하는 내용이 담긴 돗자리와 손 소독제를 일반 국민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또한 장마철 수해발생시 3단계에 이르는 단계별 대응 매뉴얼을 마련해 차질없이 대처키로 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1996년 81건(환자수 2792명)이었던 식중독 발생건수는 2000년 104건(7269명), 2005년 109건(5711명), 2006년 215건(8868명), 2007년 510건(9686명)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지난해에는 노로 바이러스 유행 등의 영향으로 90년대 이후 최다치를 기록했다.
다만 올해 들어서는 지난달까지 집단설사 발생 건수가 98건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의 156건보다 크게 줄었다.
여름철 전염병의 경우 장티푸스가 2004년 174건, 2005년 191건, 2006년 206건, 2007년 223건 등으로 계속 늘고 있고 소아 예방접종대상 전염병 중에서는 홍역이 2005년 8건에서 2006년 29건, 2007년 194건 등으로 급증했다.
모기 매개 전염병인 말라리아도 2005년 1352건, 2006년 1997건, 2007년 2227건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일본 뇌염은 2006년 단 1건도 없었다가 지난해 7건이 발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