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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쇠고기 고시 연기될 듯

당초 이번주 중 고시하려던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고시가 재차 연기될지 모른다는 조심스런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부는 당초 새로운 미국산 소고기 수입위생조건 고시를 28일 이후로 늦추기로 했다. 이는 미국 소고기 수출 작업장을 살피고 돌아온 현지점검단이 지난 26일 오후 늦게 귀국해 점검 결과를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현지점검단은의 점검 결과 문제점이 없었다는 입장이어서 수입위생조건 고시 계획에 큰 변화는 없어 정 장관이 직접 관보게재 요청 경위를 설명하고, 국내 축산업계 지원대책도 이번 주안에 발표한다는 방침이었다.

그러나 최근 쇠고기수입 반대 시위가 격해지는데다 야당이 총리를 방문해 재협상을 강력히 주문하는 등 사태가 심상찮아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의 한 관계자는 “당초 이번 주중 고시를 예정했으나 고시를 해야할지가 불투명하다”고 말했으며, 또 관계자는 “고시를 강행해서는 큰 문제점을 야기할 수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과연 정부가 고시를 이번 주 중 강행할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