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널드 햄버거 고기에서 발견된 금속성 이물은 납품업체의 제조과정에서 혼입된 것이라는 추정이 나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청 관계자는 "서울 관훈동 소재 맥도널드 관훈점에서 수거한 햄버거 패티를 조사한 결과 이물이 패티에 박혀 있는 상태와 매장 환경으로 볼 때 매장이 아닌 제조공정에서 쇠수세미 종류의 청소도구가 혼입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9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제조업체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하지 않아 최종 결론을 내리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이물이 제조공정에서 혼입된 것으로 결론이 내려질 경우 햄버거 패티를 납품받은 맥도널드에는 행정처분이 내려지지 않을 전망이다.
식약청은 이날 축산물을 관할하는 농림수산식품부와 함께 충남 연기 소재 제조공장에 대한 현장조사에 나섰다.
지난 4일 주부 송모씨는 서울 종로구 관훈동 맥도널드 관훈점에서 구입한 햄버거에서 금속성 이물을 발견했으며 식약청은 8일 관훈점에 대한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
한편 식약청은 이물 민원을 접수받은 업체는 즉시 식약청에 신고하도록 의무화하는 이물관리 업무처리 지침을 19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