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한우협회는 정부가 지난 21일 발표한 미국산 쇠고기 수입 관련 축산 대책에 새로운 내용이 거의 없고, 그나마 장려금 등도 일부 농가에만 혜택이 돌아간다고 22일 비판했다.
협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기존의 정책을 언론 전시용으로 마련한 것에 불과하며 '1+'급 이상 생산 농가에 대한 품질고급화 장려금 등은 소수 농가에 대한 대책일 뿐"이라며 "정작 필요한 송아지 생산안정제 기준가격 상향 등의 대책은 빠져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협회는 각 도지회장과 이사진의 의견을 수렴, 오는 24일 과천 정부청사 앞에서 '미국산 쇠고기 협상 무효화 한우 농가 총궐기대회'를 열기로 했다.
집회를 통해 협회는 "이번 쇠고기 협상이 굴욕적이고 부당하다"고 주장하며 정부측에 '무효화'를 요구할 계획이다. 특히 ▲ 미국측의 동물사료조치 공포만으로 연령제한 폐지가 가능한 점 ▲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해도 검역.수입을 중단할 수 없는 점 등 우리측에 불리한 협상 내용을 거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