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시장에 가볍게 마시는 음료 같은 술이 인기를 끌면서 리큐르 제품인 RTD(Ready To Drink)가 다시 부활조짐을 보이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RTD시장 규모는 약 300억원대로 호치(HOOCH), 케이지비(KGB),제트(Z), 크루저(CRUISER), 우디스(WOODY’S) 등 대부분 중소업체들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최근들어 롯데칠성음료가 ‘That’s Y’를 들고 나오자 국내 RTD시장이 지난 2001~2002년과 같이 활기를 띨 것이란 성급한 예상까지 나오고 있다.
당시 RTD시장은 수입제품이 주류를 이루었지만 롯데칠성이 하이주, 진로발렌타인스가 ‘사우저’와 ‘카나디안 클럽’을 판매하며 국내업체들의 진출 붐도 이끈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주류시장의 저도주 문화가 확산되면서 과즙맥주인 RTD가 다시 시장 런칭을 시도하고 있다”며 “2001~2002년이 도입기라면 지금은 어느정도 인식도 좋아 다시 활기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롯데칠성음료(대표 정황)가 이번에 내놓은 ‘That’s Y’는 패션어블한 RTD를 지향한다.
병 디자인이나 이름은 물론 가격까지 젊은 세대에 맞게 책정했고 5%의 와인을 넣어 새로운 주류 패러다임을 개척하고 있다.
종류는 색상명에 따라 레드와인이 첨가된 레드와인 맛 ‘RED’, 화이트와인이 첨가된 화이트와인 맛 ‘WHITE’, 화이트와인과 복합 과일 향이 첨가된 패션후르츠 맛 ‘PINK’ 등 3가지로 나눠지며 알콜도수는 4도로 가볍게 마시게에 적당하다.
롯데칠성은 대학가 등 젊은이들이 많이 몰리는 업소를 중심으로 마케팅을 펼쳐 올해 7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향후 2년안에 RTD시장에서의 점유율을 30%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