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1등 LG」를 향한 경영 목표를 밝혔다.
LG전자는 2일 오후 정보통신사업본부가 위치한 역삼동 LG강남타워에서 구자홍 회장, 장석춘(張錫春) 노조위원장 등 350여명의 임직원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2003년 시무식을 가졌다.
특히 구 회장은 올해 이례적으로 여의도에 위치한 본사가 아닌 정보통신사업본부가 위치한 LG강남타워에서 시무식을 가져, 첫날부터 현장속으로, 고객속으로 다가가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나타내는 한편, 정보통신 사업을 크게 도약시키겠다는 목표를 분명히 했다.
한편 이날 시무식은 사내방송을 통해 전국 사업장에 위성중계 되는 한편 인터넷으로 방영돼 국내 2만 5천여명의 임직원은 물론 해외 근로자에게까지 실시간으로 중계됐다
구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우리는 강한 자신감을 가져도 좋을 만큼 좋은 성과를 창출했다."며 세계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경영목표를 초과 달성한 성과를 거둔 임직원의 노고를 치하했다.
또한 "이러한 성과는 가치장조적 1등 노경관계를 기반으로 제품력, 마케팅역량, 혁신 지향의 조직 문화를 구축한 저력의 결과로, 「1등 LG」의 목표에 도전할 준비가 충분히 되어 있다. "고 강조했다.
이에 장석춘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노조대표 8명은 「1등 LG」달성을 위한 대화와 협력의 상징물로 노경 골든벨(Golden Bell)을 각 사업본부 최고경영층에 전달했다.
특히 이날 시무식에서 구 회장은 「1등 LG」를 향한 도전이란 주제의 중장기 경영 목표를 시무식에 참석한 350여명의 임직원 대표를 대상으로 직접 프리젠테이션했다.
구 회장은 2005년까지 매출 500억불, 10%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경영 목표를 밝히는 한편, 장기적(2010년)으로 세계 3대 전자·정보통신 기업의 위상 확립하자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1등 LG는 사업전략과 조직문화가 효과적으로 조화돼야 가능하다며 ▲승부·주력사업의「1등 LG」달성 ▲네트워크 사업환경 적극 대응 ▲미래 성장엔진 지속발굴 등 세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승부·주력사업의 「1등 LG」달성 = 이동단말이나 디지털TV, LCD, PDP 등 승부·주력사업 분야는 조기에 1등을 달성해 CU(Culture Unit:사업문화단위)의 성장을 주도하고 이익을 창출하도록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네트워크 사업환경 적극 대응 = 수년내 본격적으로 전개될 네트워크 사업 환경에 대해 차세대 모바일 정보단말, 홈 네트워크 분야에서 사업 기회를 선점할 계획이다.
◇미래 성장엔진 지속발굴 = 정보통신, 디스플레이, 홈 어플라이언스의 3대 축을 중심으로 새로운 미래의 성장엔진을 지속 발굴해, 향후 CU의 성장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또한 LG전자는 지난해에 시작한 LG다운 문화를 지속적으로 성장시켜 1등답게 아울러 재미있게 일하는 분위기를 정착, 자신감과 열정으로 목표를 달성하고 서로 신뢰하고 존중하는 조직문화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구 회장은 "올 한해는 구성원 스스로가 최고의 전문가로 성장하고, 그에 상응한 최고의 보상이 이뤄지는 문화를 정착시켜, 최고의 인재들이 선택하는 멋진 일터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LG전자는 2003년을 "「1등 LG」달성 원년의 해"로 정하고 ▲1등 사업확보 및 육성 ▲미래성장 기반구축 ▲내실경영 ▲1등 지향 조직문화 정착을 경영방침으로 선정했다.
LG전자는 올해 이동단말과 중국 사업 등을 집중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며, PDP TV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제품과 에어컨, 디오스냉장고, 드럼세탁기 등 주력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시무식에서는 LG인상, 최우수 환경안전사업장 등 회사발전에 기여한 임직원들에게 대한 포상이 있었다.